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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로 인한 교육 부실로 1경8000조원 손실 전망”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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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09 14:37 | 수정 2020.09.09 14:4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전 세계가 개학 문제를 놓고 씨름하는 가운데, ‘학교 봉쇄령’이 ‘경제 봉쇄령’보다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CNBC에 따르면 OECD는 8일(현지 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정상적인 학교 교육이 중단되면 장기적으로 이번 세기 내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평균 1.5%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개학을 했던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대거 코로나19에 감염돼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교원노조와 학부모가 앞장 서 "준비 없이 9월 수업을 이어가면 안 된다"고 촉구하고 있다.

OECD는 미국에서 정상적인 등교가 계속 불가능할 경우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미국이 총 15조 3000억달러(약 1경8000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했을 무렵 각 주(州)가 이동 제한령을 내리면서 약 3주 동안 미국 경제 생산량 감소액이 3500억달러(430조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천문학적인 액수다.

칠레 산티아고의 한 공립학교 학생들이 지난 7일 거리두기를 지키며 자습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다만 OECD 보고서는 "학생들이 학년의 3분의 1동안 수업을 받지 못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한 결과"라며 "21세기 내내 미칠 장기적인 피해를 기준으로 산정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학교에서 정상적인 교육을 받는 시간이 줄어들면 이는 곧 기술력 손실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교실에서 시간을 보내지 못하면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이는 기술 체득을 늦추는 요인이 된다. 기술을 익히는 속도가 늦어지면 장기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이는 곧 경제 성장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커진다. 그 결과 학생들이 학교를 결석하면 앞으로 80년 동안 전 세계 경제 성장률 평균치가 1.5%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 OECD의 분석이다.

OECD는 "학교가 이전 성과의 수준으로 회복하는 속도가 느릴 경우 경제성장 손실이 비례적으로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OECD는 또 학교 수업이 멈추면서 전 세계 학생 대부분이 원격수업이나 홈스쿨링을 받고 있는데, 이런 수업 형태가 교육격차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유니세프(UNICEF)가 지난달 26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등교하지 않는 전 세계 학생 15억명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4억6300만명은 현재 원격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정에 원격수업을 위한 컴퓨터를 포함해 적당한 장비가 없거나, 아예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경우가 다수였다. 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생계를 꾸리기 위해 공부 대신 집안 일을 하거나, 돈을 벌어야 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나타났다.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는 "4억6300만명이나 되는 어린이들이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교육 비상사태를 의미한다"며 "앞으로 수십 년간 경제 및 사회에서 이번 사태의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OECD는 "널리 이용할만한 백신이 아직 요원한 상황에서 교육 격차가 벌어지는 불상사를 막으려면 원격 학습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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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9, 2020 at 12:3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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