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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조원 EU 경제회복기금 협상 마무리 단계” - 서울경제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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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샤를 미셸(왼쪽 두 번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불가리아 등 일부 국가 정상들과 논의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보조금 규모를 놓고 의견이 갈리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던 유럽연합(EU)의 경제회복기금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EU 회원국 정상들이 보조금 규모가 소폭 줄어든 지원안에 합의를 했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나흘간의 마라톤협상 끝에 7,500억유로(약 1,030조원) 규모의 보조금 및 대출금을 코로나19 피해국에 지원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가 가능했던 이유는 기금 전체에서 보조금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던 일부 국가가 한 발 물러섰기 때문이다. 이에 5,000억유로(약 687조원)로 제안된 보조금은 협상 과정에서 3,900억유로(약 535조원)로 축소됐다.

지난 17일 시작된 회의는 18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밤샘 협상에도 지급 규모와 조건을 두고 회원국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거듭 연장됐다.

특히 유럽 내 상대적 부국과 빈국은 상환이 필요한 대출금과 상환이 불필요한 보조금이 회복기금에서 차지할 비중을 두고 대립했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은 코로나19 피해국에 대한 보조금을 최대 3,500억 유로(약 480조원)까지만 수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남유럽 국가들은 이러한 조건을 최소화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전날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회복기금의 보조금 비중을 5,000억 유로에서 3,900억 유로로 줄이고, 대출금을 3,600억 유로(약 494조원)로 늘리는 방안을 새롭게 제안했고, EU 정상들은 새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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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1, 2020 at 08:4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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