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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설비투자 회복했지만 수출 부진 계속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주요국도 경기침체
우리경제 ‘역대 최장 수축’ 기록 중
우리 경제가 최근 소비 회복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영향으로 경기위축이 지속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8일 한국개발연구원은 ‘7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긴급재난지원급 지급 등으로 소비 부진이 완화했으나,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에 따른 대외수요 감소로 경기 위축이 지속된다”고 말했다. 5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 늘어, 전월 감소(-2.2%)에서 증가로 전환했고,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1.8을 기록해 전월(77.6)보다는 상승해 소비심리가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5월 설비투자지수는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산업에서 대규모 투자가 일어나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해, 전월 증가율(1.5%)보다 상승했다. 선행지표인 6월 자본재수입액도 전년 동월 대비 23% 늘어 전월(9.7%)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대외수요 위축이 계속되면서 6월 수출은 전년 대비 10.9%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이틀 늘어난 덕분에 감소 폭이 5월(23.6%)보다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을 보면 5월 -18.3%, 6월 -18.5%로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산유국의 감산과 원유수요 회복 전망이 반영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전세계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신자 증가는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이 진단한 주요국의 경기상황을 보면, 미국은 5월 들어 민간소비 부진이 완화됐으나, 산업생산 감소(-15.3%)와 6월 실업률(11.1%) 등 주요 지표가 나빠지고,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증가하고 있어 여전히 경기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5월 산업생산이 4.4% 증가하고 소매판매도 감소폭(-2.8%)도 전월보다 줄면서 내수 부진이 완화했으나, 대외수요 위축이 계속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미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기순환 주기의 수축 기간이 역대 최장으로 길어지고 있다. 현재 우리 경제는 2017년9월 정점을 찍은 뒤 지난달까지 34개월째 수축 국면이다. 과거 수축기가 가장 길었던 때는 1996년3월에서 1998년8월까지 29개월이다. 평균 수축기도 18개월이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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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8, 2020 at 10: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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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소비부진 완화에도 경기위축 지속”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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