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8일 인천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앞두고 애써 침착함을 유지했다. 2라운드까지 10전 전승을 이어가던 흥국생명은 3라운드 들어 2승 3패로 주춤했다. 외국인 선수 루시아의 어깨 부상 이탈에 팀 내 불화설까지 제기되며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개의치 않겠다는 각오였다.
박 감독의 바람대로 흥국생명이 이날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0(25-19, 25-22, 26-24)으로 완승을 거뒀다. 중계 스태프의 코로나19 확진으로 3일 GS칼텍스와의 경기가 연기되면서 휴식을 갖게 된 흥국생명은 4라운드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난해 12월 29일 현대건설에 당한 2-3 패배를 되갚았다.
흥국생명 레프트 이재영(25·사진)이 이날 양 팀 최다인 26득점(공격성공률 45.28%)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팀의 김연경(33)도 18득점(성공률 43.58%)했다. 3세트 23-24로 세트를 내줄 위기에 처했던 흥국생명은 센터 이주아(21)의 속공 등으로 연속 3득점하며 경기를 3세트 만에 마무리했다. 이재영은 “외국인 선수가 없다 보니 ‘코트 안에서 말을 많이 하자’며 서로 다독이고 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8일 입국한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리아스(22)가 2주 자가격리 뒤 합류하게 돼 고공질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주요기사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창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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