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럽무대 150골…토트넘 결승행 견인 - 한겨레

컵대회 브랜트퍼드전 2-0 결승행 견인
두 경기 연속골…유럽 1군리그 총 150골

토트넘의 손흥민이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2부)와의 2020~2021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전에서 쐐기골을 넣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손흥민(29·토트넘)이 공격과 수비에서 펄펄 날며 유럽 무대 통산 150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2부)와의 2020~2021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 쐐기골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결승(4월24일)에 진출했고, 조제 모리뉴 감독은 부임 이래 첫 타이틀 획득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손흥민은 유럽무대 1부리그에서 통산 150골 고지에 올라,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손승민은 2019년 독일 프로축구 함부르크에 진출한 이래, 2010년부터 함부르크(20골)와 레버쿠젠(29골) 등 분데스리가를 거쳐 이날 토트넘(101골)에서의 결정타까지 유럽 1군 무대 419경기에서 150호 골을 쏘았다. 기록엔 반영되지 않았지만, 함부르크 소속 초기 2군 시절 6경기에서 1골을 올린 바 있다. 손흥민은 2일 정규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리그 100호 골을 챙긴 데 이어, 이날 두 경기 연속 결정타를 날렸다. 올 시즌 총 16골 8도움.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이날 역습에 능한 브렌트퍼드를 만나 불안한 우세를 유지하다가,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지자 선수 교체를 통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감할 수 있었다.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루카스 모라 등 최강 진용을 내세워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폈다. 전반 12분에는 무사 시소코의 헤딩골로 앞서가면서 분위기를 탔다. 손흥민도 전반 15분 유효타를 터트리며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브렌트퍼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고, 토트넘 선수들은 공격 못지 않게 수비에도 부지런히 가담했다. 특히 손흥민은 전반 38분 브렌트퍼드 선수 조시 다실바의 슈팅을 벌칙구역 안 모서리에서 몸을 날려 막아내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강력한 슈팅은 손흥민의 몸을 맞고 튀어 나갔다. 토트넘은 후반 초반 동점골을 헌납하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상대 공격수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확인돼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후반 25분 마침표를 찍는 골을 터트렸다. 역습 상황에서 탕기 은돔벨레가 찔러준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빠르게 치고 들어간 뒤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 그물에 경련을 일으켰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와 교체됐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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