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김태형 감독 "(양)의지가 어떤 놈인데, 알아서 잘해라" [KS미디어데이]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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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왼쪽)와 김태형 감독.

김태형(53) 두산 베어스 감독이 특유의 입담을 뽐냈다. 특히 맞대결을 펼치게된 양의지(33·NC)에 대해 유쾌함을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공식 미디어데이에 나선 자리에서 양의지를 만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경기가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다"고 답한 뒤 웃으며 "저놈이 최선을 다할 것 같다. 어떤 놈인데. 그렇지만 옛정이라는 것이 있는데 알아서 해라"는 농담을 건넸다.

김태형 감독과 양의지는 2015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두산에서 함께한 사이다. 포수 출신인 김태형 감독과 함께하며 2015년과 2016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합작해냈다. 2018시즌 종료 후 이적하고 한국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양의지 역시 "우선 친정팀이랑 이렇게 큰 경기를 할 수 있는 것도 영광이다. 포스트시즌을 앞에 보면서 흥분되더라. 시리즈가 재밌을 것 같다.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한국시리즈가 '양의지 시리즈'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양의지는 "기사에서 그렇게 다룰 뿐이다. 우리 팀이 1위에 오를 수 있기까지는 이동욱 감독님을 비롯해 프런트,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적하면서 저는 분명 강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것이 이뤄졌고 너무 행복하다. 즐길 준비 됐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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