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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中경제, 올해 1.9%·내년 8.2% 성장… 빠른 회복세 지속"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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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30 12:00

中, 제조업 조기가동·인프라 투자로 2분기부터 경기 회복
한은 "내수 중심 中경기 회복, 對中 수출 긍정적 영향"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인 데는 제조업 조기가동과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투자 수요와 중국 경기를 견인하는 가운데 소비도 완만히 개선되며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중국 경제가 올해 1.9% 성장한 데 이어, 내년 8.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향후 중국경제는 투자확대에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여건 개선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소비심리가 살아나며 회복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 시내의 한 증권사 앞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블룸버그
중국 경제는 지난 2분기 전년동기대비 3.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1분기 -6.8%를 나타냈던 것에 비해 대폭 개선된 것이다. 한은은 이처럼 중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일 수 있었던 배경으로 ▲제조업 조기 정상화 ▲인프라 투자 확대 ▲소비재 수출 확대 등을 지목했다.

중국 정부는 강력한 방역조치 성공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화를 빠르게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진행 중이던 3월말 중국의 전국 공업기업 평균 조업재개율은 98.6%로 조사됐다.

민간소비 부진을 보완하기 위해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가 대폭 늘어난 것도 경기회복을 견인했다. 중국의 인프라 투자는 2018년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 2018년 3.9%였던 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2019년 4.1%, 올해 2분기 5.8%로 높아졌다.

한은 제공
더불어 주요국 경기부양 정책으로 의료용품, 소비자 수요가 늘어난 것도 중국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마스크를 포함한 의료용품은 중국의 2분기 수출 증가율(0.1%)에 7.0%포인트(P)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향후에도 중국의 인프라, 주택, 재고 등 투자확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충격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조업 재개에 따라 중간재 수출도 개선되고 취약·중산층의 소비여건도 점짐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한은은 올해 중국 경제가 1.9% 성장하고, 내년에는 8.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내수 중심으로 한 중국 경기 회복은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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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8, 2020 at 02: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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