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미 경제 코로나 충격 회복 중…V자 반등할 것"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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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15 08:04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원탁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받은 충격에서 급격히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 시각)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국 경제가 코로나19로 받은 충격을 회복 중이라면서 'V자형 회복'을 언급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러면서 커들로 위원장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지난주에 내비친 신중한 관점을 일축했다고도 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CNN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기가 V자형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실업률은 낮아질 것이고 내년은 안정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폭스뉴스의 한 프로그램에서 "미국 경제는 올 하반기에는 20%의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고 실업률은 올해 연말까지 10% 미만으로 낮아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가 6.5% 역성장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5% 성장을 기록해 경기가 1년 만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올해 9.3%를 기록하고 내년에 6.5%로 낮아질 것이라고 보았다.

파월 의장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유지하고 경기에 대해 대체로 낙관적인 평가를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완전한 회복은 "오랜 길(long road)일 것"이라고 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 발언에 대해 "정말 침울한 소리"라고 꼬집었다.

커들로 위원장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 실직한 근로자들에게 경기부양패키지법에 따라 지급하던 주당 600달러(약 72만원)의 실업급여를 예정대로 오는 7월 말에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원 중단에 대한 이유에 대해서는 일터로 복귀하는 근로자들의 의욕을 꺾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터로 복귀하는 근로자들에 대해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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