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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경이로운 소문’ 유준상 “30대 역할, 아파도 아프다고 말 못해” - 스타투데이 - 매일경제


배우 유준상은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 카운터 가모탁 역으로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제공|나무엑터스
사진설명배우 유준상은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 카운터 가모탁 역으로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제공|나무엑터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뮤지컬, 영화, 드라마, 그리고 가수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열정의 아이콘’ 배우 유준상(52)이 자신과 꼭 닮은 캐릭터를 만났다. 바로 토일 오리지널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김새봄, 연출 유선동)의 열혈 캐릭터 가모탁이다.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

유준상은 괴력의 카운터 가모탁을 연기했다. 가모탁은 7년 전 사고로 과거의 기억을 잃은 전직 경찰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쾌남. 소문의 맏스승이자 악귀를 향한 거침없는 반격으로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유준상은 “작품을 정말 열심히 촬영했기 때문에 끝나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든다. 스태프, 배우들과의 돈독함이 유독 컸던 작품이라 시원한 감정보다는 빨리 또 만나서 작업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특히나 이번에는 코로나로 인해 배우들도, 스태프 분들도 작품 말고는 다같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빨리 종식이 돼서 얼굴 마주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유준상은 가모탁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서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처음에 감독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서른아홉 살 배역인데, 하실 수 있으시죠?’였다. 그래서 무조건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나서 ‘王자도 만드실 수 있죠?’라는 한 마디에 바로 몸 만들기에 집중했다”고 특유의 열정과 노력을 드러냈다.

또 “연기에 있어서는 웹툰에서 이미 그려진 캐릭터 특성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살리면서 드라마만의 개성을 찾으려 노력했다. 대사 한마디 한마디의 뉘앙스를 찾기 위해 대본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다른 배우 분들 그리고 감독님과도 계속해서 상의해 나갔다. 가모탁 뿐만 아니라 웹툰에 나온 작품의 특징들을 정리해서 드라마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리포트 형식으로 만든 테이블 작업도 했는데, 그걸 다같이 공유하며 수많은 아이디어를 주고 받았고 연기에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경이로운 소문’은 다음 인기 웹툰 ‘경이로운 소문’(글·그림 장이)을 드라마로 옮긴 작품이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기에 캐릭터 구축 단계에서부터 고민이 많았을 터. 유준상은 “나만의 가모탁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웹툰이라는 원작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캐릭터 설정 단계부터 고민이 많았다. 일단 기존 웹툰에서 그려진 ‘가모탁’과 저는 이미지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그 결을 유지하면서도 제 나름대로의 이미지를 찾으려고 했다. 그래서 몸을 만들 때에도 그냥 근육을 키운다기 보다는 기존에 제가 해오던 필라테스, 복싱, 테니스 등 다양한 운동 경험을 살려서 유연성 있는 저만의 가모탁을 만들고자 했다”며 “또 곱슬머리도 어떻게 구현할지 고민했다. 원래 웹툰에서의 가모탁은 노란머리이다보니 처음에는 가발도 만들어서 직접 써보기까지 했다. 하지만 여러 시도 끝에 현재의 모습이 가장 좋다고 생각되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준상은 '경이로운 소문' 시즌2 제작에 대해
사진설명유준상은 '경이로운 소문' 시즌2 제작에 대해 "시청자분들의 사랑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제공|나무엑터스
유준상은 카운터 최강의 괴력 소유자 가모탁 역을 소화하기 위해 체지방 3%까지 감량하는 노력과 함께 원테이크 액션도 완벽히 소화하는 액션 마스터로 감탄을 이끌었다.

그는 “일단은 제가 30대 후반 역할을 맡았다 보니 현장에서 아파도 아프다고 못했다. 또 더 잘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겨서 이번 작품에서는 고난이도 훈련을 많이 했다. 몸이 다치면 안되니까 파쿠르 훈련부터 시작해 다양한 액션, 복싱 연습까지. 사실 액션 연기를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많이 다치고 상처를 입게 되는데 이번에는 신기하게 회복력이 빨라서 금방 괜찮아지더라. 아파도 안 아픈 척 해서 그런가 정말 액션신에 있어서는 특별히 힘든 부분은 없었다”고 밝혔다.

배우들의 호연 덕분이었을까. '경이로운 소문'은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유준상은 “대본 자체가 재미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사랑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했다. 그렇지만 동시에 OCN 채널 자체가 마니아 층이 많다는 특성이 있어서 이 정도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줄은 몰랐다. 너무나 행복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들끼리도 같이 현장에 있으면서 반응들을 공유했는데 시청률이 계속 올라가고 넷플릭스 1위까지 하니까 더 힘내서 즐겁게 촬영했다. 하지만 또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수록 더 완성도 있게 촬영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커졌기 때문에 배우, 스태프들끼리 토론도 열심히 하고, 다양한 시도도 해보며 좋은 결과물을 위해 모두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해 각별한 팀워크를 전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인기에 힘입어 일찌감치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유준상은 “촬영하면서부터 시즌2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면서 “아직 저희도 구체적인 촬영 일정이나 편성 시기들은 들은 게 없어서 지켜봐야할 거 같다. 시즌2는 정말 시청자분들의 사랑 덕분이라고 생각해서 저희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만약 시즌2를 하게 된다면 시원한 악귀 소탕을 더 많이 보여주면 어떨까 싶다. 소문이처럼 땅도 부르고 염력도 써서 악귀 많이 잡아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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