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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선수때 상금만 96억…드라이버로 전봇대 10번 맞힌뒤 귀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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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슈퍼 땅콩' 김미현이 현역 선수시절 받은 어마어마한 우승 상금에 대해 공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마지막 가을 특집으로 '2020 뭉쳐야 찬다 선수권 대회'가 열린가운데 여자 스포츠 레전드 4인방인 '탁구의 신' 현정화와 '슈퍼 땅콩' 김미현, '테니스의 여왕' 전미라, '빙속 여제' 이상화가 등장했다.

이날 김성주는 프로 골퍼 1세대로 LPGA 신인왕을 거머쥐며 통산 8승을 거둔 김미현에 대해 "153cm의 작은 체구를 가지고도 외국 선수들과 경쟁했다"며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겠나"라고 말하며 그를 소개했다. 출연자들은 "정말 인간 승리다"라고 말하며 감탄했다.

하지만 김미현은 김성주에게 "153㎝가 아닌 154㎝다" 라고 1㎝ 적게 나온 프로필을 정정해 달라고 말해 옆에 서 있던 장신의 전미라를 웃음짓게 했다.

이어 김용만은 김미현을 향해 "연습을 어느 정도 했냐"는 질문을 했다. 이에 김미현은 "보통 하루에 2000개 정도 쳤다"며 "집중해서 볼을 100개 정도 치면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그렇게 2000개 정도를 치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를 시간으로 계산해보면 하루 약 10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김미현은 "하루종일 타석에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또한 "드라이버로 전봇대를 맞췄다는 얘기있더라"라고 말하는 김성주의 질문에는 "정확도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2000개를 치고 나면 집에 가기 전에 나만의 테스트를 했다"며 "잘 연습을 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봇대를 연속해서 10번 맞힌 후에야 귀가를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모든 출연자들은 "이렇게 해야 세계를 제패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놀라워했다.

한국 여자골퍼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길을 열어준 김미현은 현역때 순수 상금만 당시 금액으로 96억 5000만 원이라고 소개됐다. 이에 모든 출연자들은 박수를 치며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를 본 김미현은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형택은 "지금은 더 불어 있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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