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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코로나가 경제 짓눌러…전망에 상당한 위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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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20 08:55

美연준, 7월 28~29일 금리결정 회의 의사록 공개
"코로나 재확산 으로 경제 불확실성 커졌다"
금리 방향 알리는 ‘포워드 가이던스’ 논의는 한발 후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들은 지난달 금리결정회의에서 "코로나가 미국 경제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며 "앞으로의 경제 전망에 상당한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 로이터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각)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이사들은 "코로나 위기가 단기적으로 경제 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으며, 중기적으로 경제 전망에 상당한 위험을 가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결하고 채권 매입도 월 1200억달러 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사들은 회의에서 코로나 재확산이 성장을 저해하고 신용거래를 억제하는 가운데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이 지연되는 등 재정 정책이 약화되는 점을 우려했다. 일부 이사들은 코로나가 장기적으로 사업 구조조정을 초래할 수 있는데, 경제의 생산능력 증가세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봤다.

경제 불확실성을 강조한 연준의 의사록에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S&P500지수와 나스닥은 하락 마감했다.

일부 이사들은 미국 공공부채가 급증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미 연방정부의 부채는 26조6000억달러 규모로 코로나 유행기간 3조달러 이상 늘었다. 이에 대해 "금융시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향후 금리 결정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에 대한 연준 이사들의 시각은 일부 후퇴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연준은 중장기적인 금리 정책에 대해 언급할 때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는 길로 들어섰다고 자신할 때까지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왔는데 이를 좀 더 명확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번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의 이사들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보다 명확히 하는 것이 어느시점에선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포워드 가이던스를 좀 더 세밀하게 하기 위해 다양한 접근법에 대한 토론이 이뤄진 전월 회의와는 미묘하게 달라진 분위기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준 관계자들이 향후 금리 경로와 관련한 주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처럼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Yield Curve Control)을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연준 인사들은 이미 금리가 제로수준으로 낮기 때문에 이익이 낮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YCC는 일정금리 수준을 정해놓고, 금리가 그보다 높아지거나 낮아질 때까지 국채를 사거나 파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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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 2020 at 06:5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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