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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올해 성장률 전망 -0.5%로 하향…2차 경제충격 우려" - 조선비즈

sedangsulit.blogspot.com
입력 2020.08.23 11:00

4월 0.3% 전망서 역성장으로… "W형태 이중침체 가능성 커져"
"코로나 의료·방역 붕괴 방지 급선무… 최악 가정해 정책 대응"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넉 달 전 발표했던 전망치 0.3% 대비 0.8%포인트(P) 하향 조정한 것이다. 글로벌 경기가 W자형태의 이중침체를 나타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2차 경제 충격이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재확산한 가운데 20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연구원은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한국경제 수정전망'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한국경제 성장률이 상반기 -0.8%로 집계된 데 이어 하반기에도 -0.3% 수준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말 경제전망에서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공공일자리 사업 등으로 플러스(+)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마이너스(-)로 전망을 수정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는 "코로나19의 국내외 재확산이 예상돼 대면·접촉 활동에 제약이 발생하고 소비지출 및 서비스업 중심의 2차 경제 충격이 우려되는 상황임을 고려했다"고 했다.

연구원은 민간소비와 수출 부진이 전체적인 성장세를 끌어내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년대비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소비 활동 제약, 소비심리 악화 가능성 등이 민간소비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가계의 고용, 소득 부진 가능성 등이 민간소비의 하방압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봤다. 올해 취업자수는 10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제공
수출은 올해 9.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10.4%)에 이은 2년 연속 역성장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글로벌 경기가 비관적인 시나리오상의 W자 형태의 이중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우리나라의 수출 또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른 관련 품목 등의 수출은 상대적인 증가세를 보이지만, 그 외 대부분 품목의 수출은 감소세를 나타낸다는 점을 고려했다.

다만 건설·설비투자는 올해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한 기저효과로 보인다. 건설투자의 경우 민간부문의 감소세는 지속되겠지만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가로 인해 0.7% 증가할 것으로 봤다. 설비투자의 경우 반도체 산업의 투자·기저효과로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확산, 디지털 전환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IT 산업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해 의료·방역 붕괴 방지가 가장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또 강력한 방역이 민간 경제활동에 미칠 부작용에 대해 보완 대책을 마련하고,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정책 대응 수단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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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3, 2020 at 09: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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