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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토지자산 GDP의 4.6배 '역대 최고'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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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값 상승에 가구당 순자산 5.5% 불어난 4억6300만원
토지자산의 수도권 집중 조짐 다시 나타나
지난해 토지자산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4.6배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값 상승으로 가구당 순자산은 5.5% 불어난 4억6300만원대로 추산됐다. 21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를 보면, 지난해말 토지자산은 8767조원으로 지디피의 4.6배에 달해 1995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지난해 명목 지디피가 1.1% 증가에 그친 반면 토지자산은 6.6%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거용 건물 부속토지(7.5%)와 공원·체육용지 등 문화오락용 토지(8.8%)의 오름폭이 컸다. 지디피 대비 토지자산 비율은 2013년 4.0배에서 2018년 4.3배로 지속 상승해왔다. 토지자산의 수도권 집중 조짐도 8년만에 다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수도권의 토지자산 증가율(8.1%)이 비수도권 지역 증가율(7.1%)을 앞질렀다. 이에 따라 토지자산의 수도권 비중은 전년 56.6%에서 56.9%로 높아졌다. 2010년 61.7%에서 세종시 출범과 지방 혁신도시 개발 등으로 지속적으로 낮아져왔던 추세가 반전된 것이다. 지난해 통계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한은과 통계청 관계자는 “집값 상승에다 똘똘한 한채를 보유하려는 주택투자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건물을 포함한 부동산 자산이 실물(비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1%로 확대됐다. 토지 비중은 2013년 53.2%로 바닥을 친 뒤 지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54.7%까지 확대됐다. 건물의 비중도 21.4%로 2015년(20.7%)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토지·임야 등 비생산자산(8820조원)의 증가율이 6.6%로 건설·설비 등 생산자산(7221조5천억원) 증가율(6.2%)보다 높았다. 비생산자산 가격이 5.2% 올라 생산자산 상승률(2.9%)보다 훨씬 컸던데 따른 것이다.
국민경제의 부 수준을 나타내는 국민순자산은 1경6621조5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6.8%(1057조7천억원) 증가했다. 지디피 대비로는 8.7배로 1년 전(8.2배)보다 높아졌다. 토지자산 증가 외에도 해외주식 투자 확대에 따른 순금융자산(자산-부채)이 늘어난 영향이다. 가계(비영리단체 포함)의 순자산은 9307조1천억원으로 전체 국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다. 순자산 구성 비중을 보면 주택 50.8%, 주택외 부동산 25.2%, 순금융자산 22.6%로 부동산 비중이 77.4%에 달한다. 가구당 순자산은 부동산값 상승 등으로5.5% 불어난 4억6268만원(가구수 2011만6천호 추계)으로 추산됐다. 이를 구매력평가(PPP) 환율로 환산하면 53만8천달러로 2018년 기준 미국(86만3천달러), 오스트레일리아(74만2천달러), 캐나다(59만9천달러)보다는 적지만 프랑스(52만1천달러), 일본(48만6천달러)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자본의 생산 기여도를 나타내는 자본서비스물량은 설비투자 감소 영향으로 3.4% 늘어나는데 그쳐 2년 연속 증가율이 하락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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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1, 2020 at 12:2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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