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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엄정화X초아가 전한 솔직하면서도 따듯한 '진심' - 서울경제신문

사진제공=tvN

지난 시즌을 이끌었던 성시경을 중심으로 엄정화, 초아, 윤박과 넉살이 새롭게 합류한 ‘온앤오프’가 베일을 벗었다. 엄정화의 매력이 돋보인 솔직한 입담부터 초아의 공백기 속마음까지, 스타들의 일상과 속마음이 공개되자마자 화제를 모으고 있다.

MC로 합류한 엄정화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인생 첫 MC라며 긴장하던 초반의 모습과 달리 본인의 일상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다른 출연진들의 일상에도 누구보다 집중하며 공감했다. 데뷔 29년차인 그는 평소에도 운동을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사랑하는 일을 언제든 하기 위해서는 몸 관리를 잘 해야 한다”며 아티스트로서 최선을 다하는 열정이 눈길을 끌었다.

오래된 팬을 만난 엄정화의 모습도 담겼다. 그가 “오랫동안 앨범을 낼 수 있는 것도 너희가 있기 때문”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자 팬들은 “언니는 항상 한결 같거든요. 이름도 다 기억해주고, 저희를 진짜 동생처럼 대해주세요”라고 화답했다. 팬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엄정화의 따듯한 진심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엄정화의 ‘공감’ 멘트도 인상적이었다. 3년 만에 복귀한 초아를 위해 엄정화는 가수 선배로서, 친한 언니로서, 인생 선배로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초아는 “아이돌 활동 당시 잠을 못자 지쳤다”며 “활동 당시 회사 분들이 많이 도와줬다. 나이는 어른인데 할 수 있는 게 없더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엄정화는 "복잡할 때는 이렇게 생각해. 천천히 하자, 차근차근 하자"라며 “초아는 지금 독립하면서 스스로 하려는 노력을 일찍 배운 것 같다. 제가 서른 중반에야 느낀 걸 빨리 깨달아서 다행”이라고 응원했다.

초아의 ‘솔직함’도 한 몫 했다. ‘온앤오프’를 통해 처음으로 일상을 공개한 초아는 공백기부터 현재의 감정까지 솔직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풀어나갔다. 더이상 아이돌이 아닌 ‘초아’라는 사람 자체로 대중 앞에 서게 된 그는 더욱 솔직해진 모습이었다.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공백기를 가진 이유, 공백기 동안 달라진 기분 좋은 변화 등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다른 출연진들의 응원과 조언에도 귀 기울이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새 출발을 맞은 ‘온앤오프’는 예능의 틀 안에서 단순히 재미를 위해 과장하거나, 작위적인 느낌을 강조하지 않았다. 스타도 ON이 꺼지면 소소한 일상을 보내는 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최대한 출연진들의 진솔하고 따듯한 일상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신찬양 PD의 말처럼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솔직하고 담백하게 스타의 일과 일상 속 진솔한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시즌 1을 이끌었던 성시경을 중심으로 엄정화, 초아, 넉살과 윤박이 새롭게 합류한 tvN ‘온앤오프’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정아현 인턴기자 wjddkgus03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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