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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경제활동 늘었지만... 경기 전망 매우 불투명”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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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16 08:19

"미국 경제 활동이 점차 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에는 아직도 크게 못 미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일(현지 시각) 내놓은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이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고 진단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 완전히 잡히지 않은 점에 주목하면서 "경기 전망이 매우 불투명하다"고 우려했다.

연준은 지난 5월 말부터 이달 6일까지 미국 내 경제 상황을 담은 이번 베이지북에서 "여러 비필수 사업장이 영업을 다시 시작하면서 소비가 급증했다. 소매 판매도 모든 지역에서 늘었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AP연합뉴스
다만 레저·접객 부문 지출은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6월부터 여름 휴가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미국인들이 여행업에 주머니를 열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제조업종에 대해서도 "대부분 지역에서 활동이 증가했으나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내 27개 주는 잠시 완화했던 경제 봉쇄령을 다시 강화하기 시작했다. 인력이 몰리는 일부 공장 역시 집단 감염 사례를 막기 위해 가동 중단을 선언하거나, 일부 생산 라인만 운영하는 중이다.

연준은 경기에 대한 섣부른 예측을 경계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대부분 지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얼마나 이어질지, 또 경제에 어느 정도의 강도를 미칠지 등의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며 "경제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한 상태로 남아 있다"고 선을 그었다.

블룸버그는 이번 베이지북에 담긴 조사 기간 미국 내 결제활동이 크게 증가했을지는 모르지만, 이후 여러 주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이 이뤄진 만큼 경기 회복세가 다시 위축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마켓워치 역시 베이지북 조사에 응한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인해 작금의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지 우려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베이지북 발표 당시보다 긍정적이다. 하지만 그저 ‘최악은 벗어났다’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베이지북은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쓰기 위해 매달 공개하는 보고서다.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이 담당 지역 경기 동향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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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6, 2020 at 06:1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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