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역학적으로 연결…사태 끝내려면 각자 책임 다해야"
레드필드 CDC국장, 밀레니얼·40세 미만 지목…"집단책임 지켜라"
CNN에 따르면 앤서니 소장은 이날 두 달여 만에 개최한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에서 “한 발 물러나 원래의 재개방 지침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때”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조기에 재개하는 것부터 적절한 시기에 재개하는 것까지 모든 것이 질서정연하게 단계를 밟지 않았다”며 “시민들도 여러 가지 이유로 단계를 따르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는 경제 재개 강행 의지 속에 조기 경제 정상화를 독려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최근 다시 확산세가 급격해진 것은 검사 수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는 주장과도 엇갈린다.
그는 다만 “누군가의 잘못이라고 책임을 지우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대신 “일부 특정 지역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모든 이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19가 확산할 때 그것은 세계적으로 역학적인 관계에 있다. 중국에서 일어난 일이 우리에게 영향을 줬고 유럽에서 일어난 일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쳤다”며 “(마찬가지로) 이 곳에서 일어난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다. 벗어날 수 없다”며 “서로 연결된 사회라면 이것을 끝내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만약 당신 감염되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것이고, (그 사람은) 또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한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그 사람은 누군가의 할머니나 할아버지, 암 치료를 받고 있는 삼촌이나 이모, 백혈병에 걸린 아이일 수도 있다”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어 “미국이 만약 진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확진자 수가 감소한 주들조차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사람들에겐) 자신에 대한 개인적인 책임과 함께 사회적 책임이 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경제가 회복되길 바란다. 이 사태를 정말로 끝내길 원한다면 우리가 그 과정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밀레니얼 세대와 40세 미만’ 젊은층을 지목해 “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실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인들은 이를 일상적으로 지켜야 할 집단적 책임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2m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기본 지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지역사회 감염자 중 침입자를 찾아내려면 넓은 그물을 던져야 한다”며 ‘풀링 테스트’ 검사법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풀링 테스트는 그룹을 나눠 샘플 테스트를 하는 것으로 음성이 나오면 그 집단 검사는 넘어가고 양성판정이 나온 집단에 대해서만 개별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더 적은 검사로 더 많은 사람을 검사하는 효과가 있어 감염자를 일찍 발견하고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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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7, 2020 at 05: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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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경제 재개 빨랐을 수도” 소신 발언…‘사회적 책임’도 강조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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