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2.3% 역성장 전망…“하반기 반등 어려워”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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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경제연구원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1997년 아이엠에프(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인 -2.3%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KERI)이 12일 발표한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20년 2/4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2.3%로 내다봤다. 상반기와 하반기 성장률은 각각 -1.7%, -2.9%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코로나19 충격 극복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대내적으로는 장기간 점진적으로 진행돼온 경제여건의 부실화와 코로나19 장기화, 대외적으로는 미·중 등 주요국의 예상보다 심각한 경기둔화와 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해 경기침체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민간 소비는 3.7% 감소하면서 상당 기간 심각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부의 소비 부양 정책이 이뤄졌지만 이를 통한 효과는 기업실적 부진으로 인한 명목임금 상승률 하락, 감염 위험으로 인한 소비활동의 물리적 제약 등으로 인한 소비 심리 하락을 상쇄시키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해 온 설비투자는 내수침체와 미·중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위축으로 인해 한 해 전에 견줘 18.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도 13.5% 줄 것으로 한경연은 내다봤다. 한경연은 “건설투자 감소 폭은 공사차질과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0.1%포인트 낮은 0.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극심한 경기침체에 따라 수요가 줄어들고 서비스업 부진, 가계부채와 고령화 등이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릴 것으로 분석됐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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